2023년 9월에 세종 시민의 안전과 환경, 교육, 문화 등의 활동에 있어 경제성, 안전성, 타당성 등을 검토하여 보다 더 나은 활동을 제안하고 개선하여 시민의 권익을 항상 시킬을 목적으로 탄생한 "민해청"이 2025년 4월 세종시 교육청에 학교 운영 개선과 늘봄학교 운영부터 학교 안전 관리까지 다각도로 개선 요구를 제기하여 교육 현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민해청이 세종시 교육청으로 제출한 개선 요구안은 늘봄학교 운영 방식, 인성 교육 계획, 졸업 앨범 제작, 학교 안전사고 예방 계획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1. 늘봄학교 운영의 효율성 제고 필요

현재 늘봄학교는 교내 교사들이 직접 자료를 개발하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해청에서는 교육부 차원에서 전문 인력을 투입하여 자료를 준비하고, 교사들은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교사들의 노력은 감사하지만, 전문적인 지원을 통해 업무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2. 인성 교육, 주입식에서 벗어나 포괄적 접근해야

2025학년도 인성 교육 계획 수립과 관련해서는, 인성 교육이 주입식 교육으로 치우칠 가능성을 지적하며, 갈등 해소 중심의 포괄적인 접근을 강조했다. 인성, 도덕, 사회 규범 등을 아우르는 교육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 간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고, 역할 대행 실습 등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갈등을 사전에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3. 졸업 앨범 제작 방식 개선 요구

졸업 앨범 제작 방식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되었다. 현행 설문조사 방식은 제작 여부만을 묻는 이분법적인 방식이라며, AI, VR 등 시대 변화를 반영한 전자 앨범 제작을 제안했다. 전자 앨범은 동영상 및 학교생활 관련 사전 활동 영상 등을 담을 수 있어 학생들에게 더 큰 추억을 선사할 수 있으며, 제작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학교폭력 가해 학생의 앨범 등재 여부에 대해서는 학생 본인에게 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4. 학교 안전사고 예방 계획 강화 촉구

학교 안전사고 예방 계획과 관련해서는, 현행 안전관리 계획이 형식적이고 추상적인 경우가 많다며, 주차장, 방문자 관리, 교무실, 급식실, 교실, 옥상 등 공간별 세부 대응 설명서 마련을 촉구했다. 주차장에서는 후면 주차 실시, 학생 이동 동선과 분리, 방문자 대상 금속 탐지기 도입, 교무실 내 커터칼 사용 규제, 급식실 출입 통제 및 용품 관리 점검표 작성, 교실 및 실습실 잠금 관리, 옥상 출입문 자동 개폐 점검, 볼라드 재질 개선, 교사-학생 단독 유인 금지, 재난 대비 훈련 실시, 학교폭력 전담 기구 구체화, 심의 위원 범죄 이력 조사, 담당 교원 트라우마 관리 등 구체적인 안전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5. 현장 체험학습 운영의 내실화

현장 체험학습은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교사의 재량에 따라 축소하거나 교내 실습으로 대체하기보다, 현장 체험이 어려운 경우 예산을 반납하거나 전문 기관 위탁 교육을 실시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 학교 시설 및 운영 개선 요구 잇따라

이 외에도 학교 정문 출입 통제에 따른 저학년 학생들의 위생 문제 개선을 위해 교문 부근에 지붕 설치 및 바닥 시설 개선, 기초학력 보장 프로그램 운영 시 개인 정보 노출 최소화, 기초수급자 및 한부모 가정 학생 지원 시 관계자 외 노출 최소화, 학교폭력 위원 및 학교 운영 위원회 회의 야간 시간대 개최 검토 및 회의 내용 적극 반영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민해청에서는 “위와 같이 소견을 올리니 검토 후 교육 현장에 적극 반영해달라”고 요청하며, 학교 운영 개선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교사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